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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덱스에서 옵시디언 사용시 유용한 설정 팁

DeX 환경에서 옵시디언의 자동 서식 문제를 해결하고 최적의 마크다운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 방법

삼성 덱스에서 옵시디언 사용시 유용한 설정 팁

1. 옵시디언의 고질적 문제점

옵시디언은 강력하고 편리한 무료 마크다운 편집기다. 나처럼 덱스로 마크다운 문서를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보물 같은 툴이다. 그러나 에디터 모드에는 꽤 거슬리는 단점이 하나 있다. 에디터에서 마크다운과 관계된 특수 문자가 나오기만 하면 제멋대로 그 뒤 글자들을 이탤릭체나 볼드체로 바꾸거나 취소선을 긋는 문제다. 예를 들어 _config.yml 이라는 파일명을 쓰면 그 글자들은 _사이에 있는 게 아닌데도 에디터에서는 그 뒤의 모든 글자를 눕혀버린다. 이 문제는 옵시디언의 라이브 프리뷰의 문제가 아니다. 옵션에서 기본 편집모드를 ‘실시간 미리보기’가 아닌 ‘원본 소스’로 설정해도 똑같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물론 그 글자들을 `(백틱) 사이에 넣어 놓으면 피할 수 있긴 하지만 그 역시 원치 않는 특수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썩 마음에 들만한 방법은 못 된다. \_앞에 놓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한국어 키보드에서 \가 아닌 이 나오곤 한다. 키보드에서는 틀림없이 같은 키다. 한글 윈도우의 cmd모드에서 경로를 표기할 때는 \ 대신에 을 사용해도 괜찮지만 마크다운 문서에서는 그게 통하지 않는다. 이 아니라 \가 나오게 하려면 한영키를 눌러서 영문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2. 만족스럽지 못한 대안 프로그램들

그렇게 너무 앞서가며 과잉 충성하는 서식 표기법 때문에 옵시디언을 쓰는 게 꺼려졌다. 그래서 덱스에서 쓸만한 다양한 대안들을 찾아봤다. 내가 설치해 봤던 안드로이드용 좋은 프리웨어들은 Markor, Zettel, Joplin 세 가지였다. 특히 Markor는 구글 플레이에 없어서 f-droid에서 구해야 했다.

세 가지 모두 꽤 훌륭한 마크다운 에디터지만 공통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다. 하나같이 문서 폭을 조절하는 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윈도우용 Joplin은 폭 조절이 있다고 하는데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빠져 있었다. 아마도 폰의 세로 모드에서 사용함을 전제했기 때문일 것 같다. 그래서 16대 9인 덱스 화면을 글자가 옆으로 가득 채우는 형태로 글을 쓰게 된다. 그건 글을 쓸 때 시각적으로 피곤할 뿐만 아니라 문서가 어떤 모습으로 읽힐지에 대한 현실 감각을 둔하게 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나는 3~4줄 정도밖에 쓰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웹에서 읽을 때는 어마어마한 글뭉치로 표현되기 일쑤다.


3. 커뮤니티 플러그인 활용.

결국 돌고 돌아 옵시디언으로 돌아왔다. 구관이 명관이고 결국 안드로이드용으로는 이만한 물건도 없다. 옵시디언에는 다양한 플러그인들이 있다. 그것들을 활용해보니까 그동안 거슬렸던 문제를 해결하고 오히려 더 좋은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1) CSS Editor: 미쳐 날뛰는 에디터 서식 잡기

우선 옵션에서 커뮤니티 플러그인에 들어가서 CSS Editor를 검색하고 다운 받아서 활성화 시킨다.
그러고 나서 ctrl + p를 눌러서 검색창에 css editor를 눌러서 찾는다.
처음에는 Create CSS snippet을 선택한다. 그리고 이 코드를 복사해서 붙여 넣는다. 이 코드는 제미나이3 ‘빠른 모드’가 만들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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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볼드, 이탤릭, 취소선, 하이라이트 스타일 제거 */
.cm-em, .cm-strong, .cm-italic, .cm-bold,
.cm-strikethrough, .cm-highlight {
    font-style: normal !important;
    font-weight: normal !important;
    text-decoration: none !important;
    background-color: transparent !important;
    color: inherit !important;
}

/* 2. 인라인 코드(`)의 크기 및 폰트 강제 정상화 */
.cm-inline-code {
    font-size: 1em !important;         /* 부모 텍스트 크기 100% 강제 */
    font-family: inherit !important;   /* 코드 폰트 무시, 일반 폰트 사용 */
    background-color: transparent !important;
    color: inherit !important;
    vertical-align: baseline !important;
    padding: 0 !important;             /* 가끔 들어가는 여백 박멸 */
}

/* 3. 모든 마크다운 기호(_, **, ~~, ==, `) 스타일 중립화 */
.cm-formatting-em, .cm-formatting-strong,
.cm-formatting-strikethrough, .cm-formatting-highlight,
.cm-formatting-code {
    font-style: normal !important;
    font-weight: normal !important;
    text-decoration: none !important;
    color: inherit !important;
    font-size: 1em !important;
}

문서를 실시간으로 저장하는 옵시디언의 특성상 따로 저장버튼 같은 걸 찾을 필요는 없다. 다시 ctrl + pCSS Editor: Open quick switcher를 선택해서 css 에디터로 만든 스닙펫 파일을 enabled로 활성화시킨다. 이렇게 하면, 에디터에서 서식으로 호들갑 떠는 모습을 더 이상 보지 않게 된다.


2) Auto Split: 남아도는 가로 화면 활용

이렇게 미쳐 날뛰는 서식 채움 기능을 진정시켰다면, 남아 도는 가로 화면 공간을 활용해 볼 플러그인도 추가해 보면 좋다.
커뮤니티 플러그인에는 유용한 도구들이 많다. Auto Split을 검색해서 설치한다.

굳이 설정을 따로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새로 추가한 기능에 단축키를 할당하면 다루기가 편해진다. 나는 단축키를 alt + s로 설정했다. 그렇게 하면 alt + s 키를 누르면 화면이 가로로 분할된다. 왼쪽은 에디터 오른쪽은 프리뷰 화면을 보게 된다.

만약 에디터 창만 닫은 상태에서 alt + s를 누른다면 왼쪽이 프리뷰, 오른쪽이 에디터 창이 된다. 실시간으로 정확한 마크다운 프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화면을 갈라서 오른쪽에 창을 하나 더 띄워주는 게 이 플러그인의 핵심이다. alt + s를 계속 누르면 분할된 화면 개수는 3개 4개 계속 늘어나게 된다. 에디터와 프리뷰를 연동시키는 용도로 한정되지 않고 별개의 문서를 좌우로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Auto Split은 가로로 남아 도는 덱스 화면을 알뜰하게 활용하면서 쾌적한 작업 환경을 확보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다.


3) Korean Spellchecker: 상당히 훌륭한 맞춤법 검사기

텍스트나 마크다운을 편집하는 에디터는 워드프로세서와는 달리 대체로 한국어 맞춤범 검사 기능이 없거나 있더라도 상당히 부실하다. 옵시디언의 커뮤니티 플러그인 중에는 한국어 맞춤법을 검사해주는 Korean Spellchecker가 있다. 단순히 사전에 없는 단어를 기계적으로 골라 내는 수준을 넘어서, 문맥에 적합한 단어를 교체 이유와 함께 제시하는 검사기다. 맞춤법 검사할 구간을 드래그해서 선택한 다음에 ctrl + p 를 눌러서 커맨드 팔레트를 열고 Korean Spellchecker: Check spelling을 실행하면 된다. ctrl + p로 Korean Spellchecker: Manage custom nouns를 실행해서 고유어들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헛지적을 줄일 수 있다. 수십 년 전부터 워드프로세서에 내장되어 있던 기존의 맞춤범 검사기들에 비해 한 단계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플러그인 자체 설명에는 “부산대학교 인공지능연구실과 (주)나라인포테크가 공동 개발한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의 API를 사용하여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검사 결과를 제공합니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런 다양하고 유용한 플러그인들 덕분에 옵시디언은 더 이상 마땅한 안드로이드용 대안 어플이 없어서 마지못해 쓰는 툴이 아니라, 다른 선택지를 떠올릴 수 없는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 4.0 라이센스를 따릅니다.